사실 한동안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장은 주춤했다. MS가 워드프로세서를 제대로 팔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점으로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이렇다 할 굵직한 국산 소프트웨어가 드문 것이 사실이다.
7월 초에 열렸던 티맥스 윈도 발표회 역시 다양한 논란을 빚고 있지만, 윈도에 대항할 만한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내놓겠다는 발표만으로도 인터넷은 뜨겁게 달궈졌다. 웬만한 조건만 갖춘다면 구입해서 써보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국산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해외 SW를 사용하기 싫어서라기 보다 IT강국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국산 SW가 자존심을 세워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계란에 바위치기로 보일 수 있으나 ‘조금씩 개발에 힘을 쏟는다면 언젠가 맞설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국산SW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물론 해외 제품에 비해 다소 불안한 면도 있다. 그러나 MS 등 공룡기업에 맞서 소프트웨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일반인들에게 심판을 받으려는 국내SW사의 모습만은 국산SW를 기다리는 많은 유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DDo(디도스) 공격에 실시간 대응한 안철수연구소, 어도비소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국산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 업체 필소굿시스템, 많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토종OS라며 힘있게 외치는 티맥스소프트까지. 다소 불안하더라도 그들의 도전에는 희망이 있다.
다나와 정소라 기자 ssora7@dana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