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산 소프트웨어의 선전이 부쩍 눈에 띈다. MS를 대적할 기세로 등장한 국산 운영체제 ‘티맥스윈도’ 부터 한국판 포토샵으로 나온 필소굿시스템의 ‘이지포토’ 까지. 각 영역의 대표 자리를 넘보는 국산 소프트웨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국산 SW에 대한 희망적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사실 한동안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장은 주춤했다. MS가 워드프로세서를 제대로 팔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점으로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이렇다 할 굵직한 국산 소프트웨어가 드문 것이 사실이다.  
지난 주까지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DDoS 공격에 실시간 강력 대응한 안철수연구소로 인해 국산소프트웨어를 다시 보는 분위기다. '기자간담회 사상 가장 많은 기자들이 모인 날'이라는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사장의 말처럼 지난 13일 안철수연구소 DDoS 관련 기자간담회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 국내 백신과 보안 기술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얻으려는 기자들의 모습에서도 안철수연구소의 영향력은 이전 보다 커졌음을 알 수 있었다. (▲사진: 지난 13일  안철수연구소 행사에서는 각 파트장들이 모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7월 초에 열렸던 티맥스 윈도 발표회 역시 다양한 논란을 빚고 있지만, 윈도에 대항할 만한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내놓겠다는 발표만으로도 인터넷은 뜨겁게 달궈졌다. 웬만한 조건만 갖춘다면 구입해서 써보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국산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해외 SW를 사용하기 싫어서라기 보다 IT강국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국산 SW가 자존심을 세워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계란에 바위치기로 보일 수 있으나 ‘조금씩 개발에 힘을 쏟는다면 언젠가  맞설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국산SW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물론 해외 제품에 비해 다소 불안한 면도 있다. 그러나 MS 등 공룡기업에 맞서 소프트웨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일반인들에게 심판을 받으려는 국내SW사의 모습만은 국산SW를 기다리는 많은 유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어도비에 맞서는 필소굿시스템의 '포토샵'제품(출처: 필소굿시스템 홈페이지)

DDo(디도스) 공격에 실시간 대응한 안철수연구소, 어도비소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국산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 업체 필소굿시스템, 많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토종OS라며 힘있게 외치는 티맥스소프트까지. 다소 불안하더라도 그들의 도전에는 희망이 있다.

다나와 정소라 기자 ssora7@danawa.com

Posted by 모연(模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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