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성하는 여러 하드웨어 중 파워서플라이는 CPU와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등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부품의 그늘에 가려 중요성이 간과되기도 하지만, 모든 구성 부품의 정상 작동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요성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는 자리에 있다 보니 용량 표기와 가격 정도만 고려하는 묻지마 선택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 파워서플라이는 PC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이며 여기에도 소위 명품이라 부르는 브랜드가 존재하는데, ‘시소닉(Seasonic)’이 바로 그 중 하나다.
명성에 걸맞게 일반 파워서플라이 제품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 수준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전원 공급으로 시스템의 성능을 확실하게 유지해 주는 신뢰감과 성능은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시소닉의 파워서플라이 제품 중 가장 상위에 속하는 X 시리즈에 쿨링 팬을 생략한 무소음 제품이 추가됐는데, ‘X-400 Fanless 80Plus Gold’와 ‘X-460 Fanless 80Plus Gold’ 두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X 시리즈의 적통을 이어받았음을 말해 주는 80플러스 골드 인증의 높은 전력 효율과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풀 모듈러 케이블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쿨링 팬을 생략해 작동 소음을 원천 봉쇄한 것이 두 제품의 특징이다.
쿨링 팬 없이 히트싱크만으로 발생하는 열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 선호되는 추세보다 다소 낮은 460W와 400W의 출력 용량을 지니고 있지만 전력 효율과 성능이 뒷받침되고 있어 시스템 적용 범위에서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650W와 750W의 고용량 제품만 선택 가능했던 X 시리즈에 일반 시스템에 사용하기 적당한 용량의 모델이 추가됐다는 점에선 환영할 만 하다.
▲ ‘Seasonic X-460 80Plus Gold’는 풀 모듈러 케이블과 80플러스 골드 인증의 높은 전력 효율을 지닌 무소음 전원공급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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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닉 X-460 Fanless 80Plus Gold 상세 스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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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입 |
표준-AT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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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격 출력 |
460 W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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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입력 |
AC 100V-240V, 6A-3A, 50/60Hz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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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출력 |
+3.3V |
+5V |
+12V |
-12V |
+5VS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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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A |
20A |
38A |
0.5A |
3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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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W |
456W |
6W |
12.5W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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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
20핀+4핀 주전원 / 12V 8핀 보조전원 1개 (4+4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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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 |
Fanless 무소음 쿨링 / 5방향 벌집모양 통풍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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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150mm(W) * 86mm(H) * 160mm(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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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
GMC(www.gmc.co.kr/) | ||||
용량에 따라 두 가지로 출시된 팬리스 X 시리즈 파워서플라이 중 500W 급 용량제품을 선호하는 요즘 추세에 가장 적합한 모델은 역시 460W의 정격 출력을 지닌 ‘Seasonic X-460 80Plus Gold’ 파워서플라이다.
팬리스 시스템에 최적화시키기 위해 용량을 낮추기는 했지만, 고급형 라인업인 X 시리즈 모델답게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X 시리즈임을 나타내는 패키지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파워 본체 보관용 파우치, 모듈러 케이블 보관용 파우치, 사용 설명서, 케이블 타이 등 부속 등으로 이루어진 패키지 구성은 상위 용량의 X 시리즈 제품과 동일하다.
▲ 고급형 라인업인 X 시리즈의 패키지 디자인과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 수납용 파우치와 모듈러 케이블, 부속 등 구성품도 다양하게 제공
풀 모듈러 케이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모든 종류의 전원 케이블을 원하는 대로 착탈해 사용할 수 있다. 케이블 구성은 20핀+4핀 주전원 케이블을 비롯해 12V 8핀 보조전원 케이블 1개 (4+4핀), 4핀 IDE 케이블 2개(커넥터는 각각 3개, 2개), 4핀 FDD 케이블(커넥터 2개), S-ATA 케이블 2개(커넥터는 각각 3개, 2개), PCI Express 케이블 2개(6+2 8핀) 등으로 여유 있게 이루어졌다.
▲ 모든 종류의 케이블을 원하는 대로 구성해 사용하는 풀 모듈러 방식을 지원
▲ 파워 본체에는 모듈러 케이블을 연결하는 종류별 커넥터가 마련
‘Seasonic X-460 80Plus Gold’ 파워서플라이의 가장 큰 특징은 쿨링 팬 없이 내부의 열을 해소하는 무소음 쿨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위칭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모두 히트싱크만으로 식혀야 하기 때문에 본체 바닥을 제외한 모든 면에 공기 순환을 위한 통풍구를 마련해 놓고 있다.
주요 열원에는 어김 없이 히트싱크를 통해 열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열은 사방으로 뚫려 있는 통풍구를 통해 외부로 흩어진다. PC의 공기 흐름이 풍부한 시스템이라면 냉각 효율을 더 좋아질 수 있다.
▲ 제품의 모든 면에 공기 순환을 위한 통풍구를 마련해 팬 없이 열 발산이 가능
▲ 열이 발생하는 부위에는 모두 히트싱크를 배치해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
80플러스 골드 인증은 전 부하 구간에서 88% 이상의 효율을 보여야만 하는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는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80플러스 인증 제품의 기준과 비교하면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출력 전압을 보면 12V 출력 레인을 나누지 않고 하나로 내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CPYU와 그래픽 카드 등 12V 전압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각각 안정적인 전압 지원을 위해 12V 출력 레인을 분리시키는 추세와 비교하면 하나의 12V 출력이 시대에 뒤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 38A 용량의 싱글 레인 12V 출력으로 전체 출력에 비해 12V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각각의 출력 전압의 변화를 제어해 최적의 로드 밸런싱을 통해 안정적인 전압 지원이 가능한 VRM(Voltage Regulator Module) 회로가 적용돼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급형 제품 답게 사용된 부품의 품질과 내구성에서도 일반 제품과 차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평활 커패시터는 105℃까지 견디는 고성능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평활 커패시터는 80플러스 인증을 위한 필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액티브 PFC 회로 장착에 따라 내압이 높은 420V 390㎌ 용량 제품이 사용된다.
▲ VRM을 통한 각 전압의 로드 밸런싱으로 출력 전압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 105℃까지 견디는 420V 390㎌ 용량의 고성능 콘덴서가 사용
전압 유지 성능을 위한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i5 750 프로세서, 인텔 P55 칩셋 메인보드, DDR3 4GB 메모리, AMD HD4850 그래픽 카드, SATA 하드 디스크 2개, DVD 멀티(SATA) 드라이브로 구성됐다.
12V 전압 테스트는 이 제품이 12V가 싱글 레인으로 출력이 되기 때문에 편의상 12V 보조 전원 공급에 연결되는 케이블을 12V 1로, 그래픽 카드에 연결되는 케이블을 12V 2로 구분해 표기했다. 5V 전압 테스트에서는 시스템에 장착된 2개의 HDD간 대용량 파일 전송, USB 연결을 통한 외장 스토리지에서의 데이터 전송, 그리고 DVD에서의 데이터 전송 등 5V 전원을 사용하는 부품들에 로드를 주는 상황에서의 전압 변동을 측정했다.
CPU에 공급되는 12V 전압의 경우 OCCT 프로그램의 CPU 로드 항목으로만 로드를 주는 상태와 동일한 상황에서 동시에 Fur mark 프로그램으로 그래픽 카드에 부하를 주는 두 가지 경우에서의 전압 변화를 각각 측정했다. 결과는 그래프에서 보듯 CPU와 그래픽 카드에 모두 부하를 주는 경우에 전압 하락이 미세하게 더 나타나기는 하지만 변동 폭이 극히 적은 범위 내에서 유지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하에 따라 출력을 적절히 제어하면서 유지해 주는 VRM의 위력을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OCCT 프로그램의 그래픽 카드 로드 테스트 항목으로 부하를 주는 가운데 그래픽 카드에 공급되는 12V 전압 변화를 측정한 결과에서도 극히 미세한 변화만을 보이고 있다. 5V 전압 또한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부하가 발생하고 있지만 0.005V 범위의 극히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부하가 걸려도 변화가 적은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해 주는 모습이 시소닉 파워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부분이다. 80플러스 골드 인증의 높은 효율을 지니고 있는 제품인 만큼 실제로 이런 고효율이 전력 소모량에서 어떻게 반영되는가를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봤다.
OCCT의 파워서플라이 테스트 항목을 실행하는 가운데 80플러스 인증은 없지만 그에 준하는 수준의 전력 효율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500W 파워서플라이 제품과 ‘Seasonic X-460 80Plus Gold’ 파워서플라이의 전력 소모를 각각 측정해 비교한 결과, 시소닉 제품이 약 5~6% 정도 전력 소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력 효율이 높은 제품이 전력 소모가 적다는 것은 계산을 통해서도 예를 들곤 하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도 전력 효율이 높은 제품이 전력 소모가 적음을 결과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출력 용량을 감안할 때 ‘Seasonic X-460 80Plus Gold’ 파워서플라이는 고사양 시스템에 적합한 제품은 아니다. 가격 또한 동급 출력의 일반 파워 제품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반면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 얻어지는 만족감과 신뢰감은 출력 용량과 가격이라는 정량적 가치만으로는 따지기 어렵다. 그것이 시소닉 파워를 ‘명품’이라 일컫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 / Mr.Weiver 테크니컬라이터 allweiver@hanmail.net
기획 및 진행 / 다나와 홍진욱 기자 honga@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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