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만약 국내에서만 1백만 대 이상 판매된 갤럭시s2의 AP를 1.5GHz로 오버클럭 후 베가 레이서와 벤치마크를 진행한다면, 성능은 누가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날까? 미디어 잇이 실제 진행한 테스트 결과를 공개한다.
* 이번 테스트는 시중에서 구입한 갤럭시s2와 엔지니어링 샘플인 베가 레이서로 진행되었다. 때문에 베가 레이서 테스트 결과는 일부 결과값이 다를 수 있다.
'베가 레이서 vs 갤럭시s2' 성능 테스트
베가 레이서는 퀄컴의 듀얼코어 1.5GHz 클럭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메모리는 DDR2 1GB다. 비교에 사용된 갤럭시s2는 듀얼코어 1.2GHz 엑시노스 프로세서와 DDR2 1GB 메모리를 채택했다. 스펙만 놓고 보면 스냅드래곤 1.5GHz가 엑시노스 1.2GHz보다 클럭이 높으니 더 높은 성능을 낼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결과는 달랐다.
베가 레이서 vs 순정상태 갤럭시s 2
베가 레이서와 순정 상태 갤럭시s2를 요즘 각광받고 있는 Antutu 앱으로 테스트해 보았다.
▲ 테스트에 사용된 Antutu App 구동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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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레이서 |
순정 상태의 갤럭시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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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utu 벤치마크 툴은 Memory, CPU Integer, CPU Float, 2D Graphics, 3D Graphics, Database IO, SD Card Write, SD Card Read 등 총 8개 항목의 성능을 테스트 해 수치화 한다. 1.5GHz 스냅드래곤과 1.2GHz 엑시노스를 비교해 보았는데, CPU Float 항목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스냅드래곤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후 기록한 총점은 스냅드래곤 1.5GHz 프로세서를 채택한 베가 레이서가 4713점, 엑시노스 1.2GHz 프로세서를 채택한 갤럭시s2가 4287점 이었다.
베가 레이서 vs 오버클럭 갤럭시s 2
▲ 1.5GHz로 오버클럭 된 갤럭시s2
그렇다면 갤럭시s2의 AP를 1.5GHz로 오버클럭 후 테스트 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까? 결론부터 말하면 데이터 처리 능력 및 3D 그래픽 테스트 부분에서 엑시노스가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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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레이서 |
오버클럭한 갤럭시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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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 Memory 점수는 베가 레이서가 1293점을 기록해 오버클럭 갤럭시s2의 1139점 보다 159점 높았으나 CPU Integer 점수는 갤럭시s2가 1770점을 기록, 1683점의 베가 레이서 보다 87점 높았다. CPU Float 점수는 갤럭시s2가 1552점을 기록한 반면, 베가 레이서는 약 53% 수준인 819점을 기록해 성능에서 차이가 났다.
2D 그래픽 테스트에서는 베가 레이서가 151점을 기록해, 갤럭시s2의 149점보다 2점 더 높았으나, 3D 그래픽 테스트에서는 베가 레이서가 254점을 기록, 갤럭시s2의 545점 대비 약 47% 수준에 불과했다. 그 밖에 Database IO, SD Card Write, SD Card Read 기능 등은 베가 레이서가 갤럭시s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테스트 총점은 갤럭시s2가 5616점을 기록, 4713점을 기록한 베가 레이서보다 903점이나 앞섰다.
성능은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보다 더 좋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한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동일한 클럭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 제품을 테스트 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엑시노스가 퀄컴 스냅드래곤보다 더 높은 결과값을 기록했다.
퀄컴 스냅드래곤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메모리, 2D 그래픽, Datebase IO, SD Card Write, SD Card Read 부분이었으나 엑시노스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CPU Integer, CPU Floast, 3D 그래픽 등의 영역에서는 엑시노스가 월등히 앞섰다. CPU Float의 경우 스냅드래곤 채택 제품의 점수가 엑시노스 제품 대비 53% 수준이었고, 3D 그래픽에서는 47%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에서 블로거들이 테스트 후 공개했던 결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갤럭시s2에 내장된 1.2GHz 듀얼코어 AP
결과적으로 과거 PC 시장에서 인텔과 AMD의 고클럭 공방에서와 같이, 퀄컴이 클럭만 높인다고 해서 제품의 실제 성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클럭 마케팅을 지속한다면, 향후 다른 모바일 프로세서 제조사들과의 논쟁거리가 될 공산이 크다.
양산된 베가 레이서 폰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이번 테스트로 검증한 것처럼 동일 클럭이라 해도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은 성능에서 차이가 있었다. 클럭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말이다. 업체 간 클럭 마케팅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기대된다.
미디어잇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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