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제는 인텔 P67/H67 칩셋 탑재 메인보드에서 SATA 0,1번을 제외한 2~5번 포트에 HDD나 ODD를 연결할 경우 성능의 저하가 발생하는 것으로 상당수의 메인보드에서 이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SATA 0,1 포트만 사용한다면 속도 저하의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샌디브릿지가 2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임을 감안했을 때 상당수의 유저들이 2개 이상의 HDD를 장착해 사용할 것이고, 추후에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더라도 SATA 2~5번 포트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번 결함 문제는 메인보드 사용자들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국내 메인보드 유통사 역시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모든 메인보드 제조사의 본사가 해외에 있다보니 빠른 답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설상 가상으로 중국과 대만의 춘절 연휴가 7일까지로 대부분 업체가 휴무이다보니 뚜렷한 답변이 오기까지 1~2일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수스와 조텍만 확실하게 대안을 내놨다. 아수스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요청이 있을시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 또는 전액 환불 등의 조치를 하고 있으며, 새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이전 제품의 출고를 중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텍의 경우 문제가 되는 H67 ITX WIFI 메인보드에 대해 환불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 아수스 환불/교환 대상 메인보드 목록
타업체들의 경우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수준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해당 제품에 한해 환불 또는 교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혀왔다.
인텔 또한 해당 문제에 대한 공식 자료를 배포하고, 샌디브릿지 관련 메인보드에 대해 제조사들의 리턴 요청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금전적인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한 인텔의 보상 비용과 제조사들의 손실 금액은 천문학적인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칩셋의 가격만으로도 엄청난 금액의 손실액이 발생되겠지만 샌디브릿지 메인보드의 유통과 리콜 관련된 비용, 그리고 초기 마케팅 비용까지 합친다면 그 비용은 엄청날 것이다.
이번 샌디브릿지 메인보드 사태는 그 규모로 미루어 짐작컨데 지난 2000년 있었던 인텔의 i820 칩셋 메인보드 리콜 문제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인텔은 i820 칩셋을 발표했으나 성능이 저하되고, 일부 제품에서는 리부팅이 되는 문제가 발생돼 전제품 리콜과 RDRAM의 무상 제공이라는 초강수를 강행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샌디브릿지 메인보드 사태의 경우 메인스트림급 제품과 하이엔드 제품이 모두 포함돼 있어 그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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