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듀얼 코어 2개를 이어 만든 쿼드코어. 생산성 우위”
AMD "한 개의 다이에 4개의 코어를 집적. 기술적 우위“

 

인텔과 AMD 두 거대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사가 쿼드코어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초반 인텔이 1년 빠르게 내놓으면서 쿼드코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면, AMD는 다소 뒤진 모양새를 갖췄지만 ‘진정한 쿼드’라는 단어를 앞세워 인텔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양사는 자사를 대표하는 쿼드코어를 앞세워 홍보하는 목적은 비슷하지만 서로의 제품이 다르다는 것을 연일 강조한다. 다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인텔과  AMD가 쿼드코어 시대의 포문을 열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사진은 AMD 페넘 9500과 인텔 Q6600 쿼드코어 CPU (좌측부터)


인텔이 쿼드코어 Q6600을 내놓은 것은 1년 전인 지난해 10월 경. 기존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사용하던 마이크로아키텍쳐의 도입을 대대적으로 알린 후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짧은 시기에 쿼드코어를 만들면서 본격적인 쿼드코어 시대를 알렸다. 인텔이 내놓은 쿼드코어는 기존 듀얼 기반의 코어2듀오 코어를 2개 병렬방식으로 연결해 만든 것으로 하이퍼쓰레딩과 같은 기술을 적용해 코어를 가상으로 나눈 이전 세대의 제품이 아닌 별개의 코어 4개를 하나의 CPU로 만든 제품이다. 정확히 말하면 앞서 출시되었던 코어2듀오 E6600을 2개 연결해 만든 형태다. 물론 인텔이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다. 45nm 공정의 CPU에서는 이를 비슷한 명칭의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 기술로 부활시켜 도입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서버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이 쿼드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듀얼 소켓 기반의 전용 메인보드에 별도의 고용량 전원공급장치, 그리고 서버 전용 메모리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인텔의 Q6600은 하나의 CPU로 구성된 쿼드코어며,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첫 제품이라는 것이며, 기존 부품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PC시장의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인텔은 Q6600의 방식을 이어 받은 서버급 제온 CPU를 출시하고, 공정을 65nm 에서 45nm로 전환하면서 지난 11월 쿼드 이상의 멀티코어 출시를 연이어 알리면서 2위인 AMD를 바짝 옥죄이기 시작한다.


△ 쿼드코어는 싱글과 듀얼코어 보다 더 많은 일을 빠르게 해결한다.


반면 1년 늦게 쿼드코어 CPU를 내놓은 AMD는 인텔의 이 같은 모습을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나름대로의 길을 걷고 있는 뚝심을 보인다. 동 시기에 차세대 GPU와 메인보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으면서 탈 인텔을 대대적으로 선언한 것이 인상적이다. 더 이상 인텔이 제창한 메인보드 규격을 기반삼아 제품을 내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어 AMD는 인텔의 CPU는 진정한 쿼드코어가 아닌 형식상 쿼드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구색을 맞춘 CPU라는 이유를 들며 인텔의 쿼드를 지적했다. 1년 먼저 나온 제품이지만 진정한 쿼드는 자신들의 제품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모연(模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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