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어제만 해도 ‘첨단’이라고 떠들던 기술이 하루 아침에 낡은 것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수십 가지 기능들이 소비자들을 현혹한다. 도대체 어떤 것을 사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다. 하지만 제품 안내 책자나 사양표에 나와 있는 몇 가지 용어만 제대로 알아도 휴대폰을 고를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글 강희종 기자
CCD&CMOS
최근 출시하는 휴대폰은 거의 모두 카메라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카메라폰을 구매할 때 몇만 화소인지가 주요 구매 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크기의 화소라 하더라도 CCD방식이냐 CMOS 방식이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200만 화소 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일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는 일반 디지털카메라가 CCD 방식인데 비해 카메라폰은 대개 CMOS 방식이기 때문이다. 카메라 기능이 강조된 휴대폰의 경우에는 CCD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렇다면 CCD와 CMOS는 어떻게 다를까?
CCD는 Charge-Coupled Device, CMOS는 Complementary metal-oxide semiconductor의 약자다. 각각 전하결합소자,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라는 어려운 말로 번역된다. 간단히 얘기하면 CCD와 CMOS는 모두 카메라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이미지센서의 일종이다. 필름을 넣어 사용하던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필름의 종류에 따라 화질에 차이가 있듯이, 이미지센서는 디지털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1970년대부터 개발된 CCD는 노이즈가 거의 없는 깨끗한 화질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CMOS는 CCD에 비해 노이즈가 많지만 공정이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다. CMOS가 휴대폰에 많이 사용되는 것은 가격적인 측면도 있지만 전력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CCD는 CMOS에 비해 3배 가량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조명의 실내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캐논 등의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CCD 수준에 가까운 CMOS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QCIF/CIF & QVGA&VGA
QCIF와 QVGA, VGA 등은 모두 휴대폰 액정 화면의 해상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해상도는 가로 주사선과 세로 주사선의 곱으로 표시된다. 가로, 세로선이 만나는 점을 픽셀(pixel)이라고 한다. 따라서 해상도는 그 크기가 클수록 정밀도가 크고 화질이 선명하다.
화면의 해상도를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VGA(Video Graphic Array)다. VGA는 비디오전자공학학회(VESA)에서 정한 대표적인 표준으로 가로 640 주사선, 세로 480 주사선(640×480)을 말한다. VGA보다 해상도가 4분의1 정도로 줄어든 것이 QVGA(Quarter VGA)로 320×240의 해상도다.
CIF(Common Intermediate Format)는 당초 화상 회의나 영상 전화 등을 위해 개발된 표준으로 352×288의 해상도를 나타낸다. QCIF(Quarter CIF)는 CIF의 4분의 1크기(176×144)다.
휴대폰에서는 QCIF 해상도를 적용했으나 최근 출시하는 대부분의 휴대폰은 QVGA 해상도를 적용하고 있다. 개인휴대용단말기(PDA)와 같이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일반 휴대폰보다 큰 경우에는 VGA 해상도가 적용되기도 한다.
STN/TFT/TFD-LCD
QCIF나 QVGA가 액정의 해상도를 나타내는 용어라면 TFT나 TFD, OLED 등은 액정의 종류를 의미한다. 현재는 TFT-LCD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STN-LCD가 일반적이었다.
점차 유기EL(OLED) 액정도 보급되고 있다. 휴대폰에 처음 사용된 STN-LCD(보급형 액정표시장치 )는 최초의 컬러 디스플레이 장치였다.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길어 국내에 출시된 초기 컬러폰은 대부분 STN-LCD를 채용했다. 최근 출시되는 휴대폰 액정은 대부분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TFT-LCD는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밝기를 자랑하고 고급형 휴대폰뿐 아니라 대부분의 노트북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UFB-LCD (Ultra Fine & Brightness-LCD)는 STN-LCD의 단점을 보완해 삼성SDI에서 독자 개발한 것으로 밝기와 선명도에서 TFT-LCD에 근접한다. 가격이 저렴하며 삼성 휴대폰에서 주로 채용하고 있다. TFT-LCD(박막 다이오드 액정표시 장치)도 STN-LCD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일본 세이코엡슨이 개발했다. TFT-LCD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으며 품질은 근접하다.
유기EL은 빠른 반응 속도, 저전력, 자체 발광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으나 액정의 수명이 짧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명이 1만 시간으로 다른 액정에 비해 짧기 때문에 항상 최대 밝기로 사용할 수 없고 대부분의 시간을 흐린 상태로 유지하다 전화나 문자 메시지 수신 시에만 최대 밝기로 표시된다.
MSM6500/6550/6275
컴퓨터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중앙처리장치(CPU)다. 어떤 CPU를 쓰느냐에 따라 컴퓨터의 성능이 좌우되기 때문. 휴대폰에도 CPU가 있다.
국내에서 출시하는 휴대폰은 대부분 퀄컴사의 MSM 칩셋이 내장돼 있다. 최근 휴대폰에는 대부분 MSM6500이나 MSM6550을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MSM5000/5500/6100을 많이 사용했다.
MSM6500이나 6550은 모두 CDMA 1x EV-DO를 지원하는 휴대폰으로 SK텔레콤의 ‘준’이나 KTF의 ‘핌’처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두 칩셋 모두 ARM9 계열의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3D 게임을 지원한다.
하지만 MSM6550이 카메라나 비디오 측면에서 약간 우월하다. MSM6550은 400만 화소 카메라까지 지원하며 QVGA 해상도의 동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다. MSM6500은 130만 화소 카메라에 QCIF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MSM6550은 고급 사양, MSM6500은 중급 사양의 휴대폰이라고 보면 된다.
올해 첫 선보인 HSDPA 휴대폰에는 이러한 2세대(2.5세대) 칩과 MSM6275/6280과 같은 3.5세대 칩셋이 함께 내장돼 있다. 향후에는 CDMA와 HSDPA를 동시에 지원하는 MSM7600이 사용될 계획이다.
MSM7600은 7.2Mbps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며 VGA급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어 현재 퀄컴사가 개발한 칩셋 중 최상위 성능을 자랑한다.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 이름 (name)
: 비밀번호 (password)
: 홈페이지 (homepage)
비밀글